아카이브

도심 속 버드스트라이크 줄이기

프로젝트이름
도심 속 버드스트라이크 줄이기
모둠명
새삶
모둠소개

<새삶>은 충북 청주에 위치한 두꺼비생태문화관에서 만난 청소년들로 구성된 모둠이다. 우연히 환경부가 실시 중인 야생조류 충돌사고 저감 캠페인을 보고, 영문도 모른 채 다치거나 죽는 새들을 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활동배경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야생조류가 비행기에 부딪히거나 엔진 속에 빨려 들어가 항공사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는 항공사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800만 마리의 새들이 유리창이나 유리벽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다. 지역축제에서 홍보부스 운영, 특강 개최, 상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야생조류 충돌 실태를 알리고, 사고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안했다.

활동목표
  • 도심 속 버드스트라이크 현황을 알린다.
  • 환경부 권장 물품을 배포하여 야생조류 충돌사고를 줄인다.
활동내용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방안 설치

두꺼비생태문화관은 구룡산에 인접해 있어 간혹 유리창에 조류 충돌이 발생했다. 우리는 문화관의 유리창문과 유리문에 환경부 권장사항 5×10을 활용한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방안을 설치했다(아크릴 점찍기, 스티커 붙이기, 줄 걸기, 그물망 걸기 등). 창틀과 분리가 되지 않는 높은 창문에 의자와 책상을 밟고 올라가 팔, 다리, 허리가 쑤시는 고통을 참아낸 결과, 야생조류의 충돌 사고를 0에 가깝게 줄였다. 또한 우수사례로 전국방송 SBS뉴스8에 출연하고, 스브스뉴스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었다.

여름방학특강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 저감 방안 캠페인을 주관하는 국립생태원 김영준 박사님을 모시고, 8월 여름방학특강을 진행했다. 환경보호에 관심있는 남녀노소가 함께한 재밌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김영준 박사님과 동물복지부 직원들은 우리가 직접 설치한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방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활동에 대한 피드백도 해주셨다.

투명방음벽 모니터링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시민모니터링단으로 선정되어 청주지역 투명방음벽에서 야생조류 충돌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우리는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 청주시 8개 지역에서 14종 68마리의 새의 사체를 발견했다. 우리가 가입한 시기에는 10명이 채 안 되는 인원만 활동 중이었지만, 지금은 400여명의 시민모니터링단이 활동 중이다.

홍보부스운영

지역축제, 청소년축제에서 새들의 안타까운 죽음과 야생조류 충돌 저감 방안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대부분 맹금스티커를 버드세이버 물품으로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그 효과가 미비한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환경부 권장사항 5×10의 규칙을 활용해 이동식 유리창을 제작, 시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민들은 “그럼 우리가 무얼 어떻게 하면 되느냐?”, “아이들하고 집에서 해볼게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홍보부스 운영 이후 청주 지역에서 야생조류 충돌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수도 증가했다.

활동성과

우리의 작은변화

  • 걷거나 달릴 때, 버스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바닥과 건물외벽, 투명방음벽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실제로 상가 건물 앞을 지나다가 무언가 밟을 뻔하고 급히 다리를 옮겨보니 상가 유리창에 부딪쳐 죽은 딱새의 사체였다.
  • 수많은 새들이 안타깝게 죽어가는 현실과 이유를 이해하고 보니 이같은 사례를 사고로 인지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에 대한 탐구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공모전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가는 도중에 세종시의 도로 옆 투명방음벽에 아크릴 점이 찍힌 것을 보았다. 방음벽에 찍힌 저 점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고 지날 때는 보이지도 않던 것이었지만 이제는 청주시에도, 우리 동네에도 꼭 저걸 설치하자고 다짐하게 되었다.

우리가 만든 작은변화

  • 가장 큰 변화는 전국방송 이후에 찾아왔다. 경상북도 영천에서 우리가 설치한 야생조류 충돌 저감 물품을 어디서 어떻게 구한건지 문의전화를 주셨다. 우리는 청소년 동아리이며 충돌 저감 물품은 전국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아크릴물감, 시트지를 직접 잘라 사용했다고 말씀드렸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경상북도 영천에서 온 이 전화는 저희를 더욱 힘나게, 더욱 보람차게 해주었다.
  • 또한 건물외벽에 부딪친 새를 구해달라고, 급하게 만든 새장에 다친 새를 담아 찾아온 아이들도 있었다. 아이들의 작은 손보다도 더 작은 붉은머리오목눈이였다. 다행히도 크게 다치지 않아 기쁜 마음으로 자연으로 돌려 보내주었다.
  • 이와 같이 청주시 밖에서도, 청주시 안에서도 야생조류 유리창 충돌과 관하여 저희 새삶의 활동이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활동결과물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