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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상회: 생태적 소비를 위한 성공회대학교 기숙사 공동구매 모임

프로젝트이름
행복상회: 생태적 소비를 위한 성공회대학교 기숙사 공동구매 모임
모둠명
성공회대학교 소비자협동조합
모둠소개

<성공회대학교 소비자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4명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은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질 좋은 소비환경을 구축하거나 공동체를 위한 공유자산을 마련하는 등 소비 주체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성공회대학교 소비자협동조합>은 기숙사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용품과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공동구매를 추진한다. 단순히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친환경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며, 윤리적/생태적 소비의 가치와 경험을 공유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관계망을 형성할 것이다.

활동배경

성공회대학교 내에 위치하고 있는 2개의 기숙사에는 식당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기숙사생이 직접 조리하여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재료 또는 생필품 등을 구매할 때 공용 부엌을 사용한다는 점, 1인이 구매하기에는 많은 양과 부담되는 가격 등을 이유로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제품, 질 좋은 제품을 소비하는데 여러 제약이 따른다. 이러한 환경은 식재료 구매와 번거로운 조리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배달 음식에 의지하는 것으로 이어져 기숙사생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없도록 한다. 이렇듯 기숙사에서 살아가며 마주치는 여러 가지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기숙사생들은 윤리적, 생태적 소비를 시도하지 못한채 비용과 효율만을 따지는 소비를 지속하게 된다. 행복상회는 공동구매를 통해 위와 같은 소비문화를 개선하며 일상의 소비생활과 생태, 윤리적인 가치 사이에 간극을 해소하고자 한다.

활동목표

공동구매를 통해 단순히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주체가 되어 윤리적, 생태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활동내용

행복상회 워크숍

행복상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주거협동조합 ‘모두들’의 장은실님과 회대조합 이사회, 학내 기숙사 사생들이 함께 모여 우리가 만들어나갈 공동체에 바라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상회 안에서만 고민할 때보다 훨씬 많은 부분을 다룰 수 있었고, 사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들을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

공동구매(4회) 

워크샵 종료 후 8월부터 11월까지 매달 한 번씩 총 4번의 공동구매를 진행하였다. 1차 공동구매 물품을 기본으로 하여 비인기 물품은 이후 공동구매 신청서에서 제외하고, 행복상회 오픈채팅방을 통해 제안해주시거나 팀원들끼리 논의하여 물품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해나갔다.

행복상회 중간점검

1, 2차 공동구매 종료 후에는 행복상회 오픈채팅방에 설문지 링크를 공유하여 중간 피드백을 받아 보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공동구매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생태적 소비’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물품 구매 이외에 행복상회에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는 기숙사 내에서 교류할 수 있는 소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설문지 외에 온라인 만남으로도 중간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간단한 자기소개 후 행복상회팀에서 ‘먹거리가 만드는 환경’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였고, ‘나의 첫 생태적 소비’, ‘코로나19 이후 나의 식사’에 관하여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약 1시간가량 가졌다.

샌드위치 나눔

이후 3, 4차 공동구매 종료 후에는 행복상회팀에서 비건 샌드위치를 만들어 행복상회에 참여해주신 분 중 선착순 15명에게 무료로 나눠드리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샌드위치는 모두 소진되었으며, 반응 또한 매우 좋았다.

행복상회의 밤

같은 날 저녁에는 행복상회의 마지막 사업인 ‘행복상회의 밤’이 진행되었다. 사업을 소개하고 여태까지의 사업을 보고&결산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행복상회로 인해 변화한 나의 식사’에 대해 각자 이야기 나눈 후 종료하였다.

활동성과

우리의 작은변화

  • <행복상회>를 기획, 진행하며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단순히 지향해야 하는 일, 옳은 일이라는 이유로는 참여자들을 모으기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으며, 그 과정을 통해서 사람들 저마다의 상황과 변화하는 속도를 이해하게 되었다.
  • <행복상회>의 가치에 맞는 물품들을 찾고, 고르는 과정에서 내가 소비하는 제품이 어떤 영향을 끼치고 효과를 가져오는지 충분히 고민할 수 있었으며 분별력 있게 제품을 구매할 줄 아는 능력이 향상되었다.
  • 또한 6개월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한 안에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 세부 사업 일정을 계획하고 계획에 맞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며, 팀원들 간에 일을 적절히 나누는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든 작은변화

  • 학내 구성원들이 그동안 비싸고 친숙하지 않다고만 생각했던 생태적, 윤리적인 제품들을 조금 더 가까이하게 되었으며, 관심은 있었지만 시간 내어 찾아보지 않으면 구매하기 힘든 제품들을 <행복상회>에서 쉽게 만날 기회를 마련하였기 때문에 이것을 계기로 더 많은 생태적, 윤리적인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리라 생각한다.
  •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학우들을 만나고, 교류할 기회가 없었는데 <행복상회>를 통해서 잠깐이나마 만나고 대화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