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이름
- 따박따박 소식지 제작 프로젝트
- 모둠명
- 청소년페미니스트네트워크 ’위티’ 집행위원회
- 모둠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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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의 활동가 4명으로 구성된 팀. 위티는 ‘스쿨미투’를 계기로 창립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로 현재 400여명의 회원, 10개의 청소년 페미니즘 동아리들과 함께 하고 있다. <위티집행위원회>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의 다양한 활동을 엮은 청소년 페미니즘 소식지 <따박따박>를 만든다. 학교 등에서 청소년 페미니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활동 소식과 고민거리를 수집하는 등 꽉 찬 구성으로 채울 예정이다.
- 활동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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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페미니스트로 존재하며 처음엔 많이 외로웠다.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었지만, 항상 나서서 성차별, 성별이분법 등등의 문제에 항의하다 보면 쉽게 지치고 고립되었다. 그러나 스쿨미투를 지켜보고 <위티>에서 활동하면서 다른 공간에서 싸우고 있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를 많이 만났다. 그들을 통해 나는 지난 시간들에 많은 위로를 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의 시간들에도 커다란 용기가 되어줄 거라고 확신한다.
<위티>는 학교나 다양한 공간에서 외로이 싸우고 있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을 연결하기 위해 창립된 네트워크다. 나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위티>의 창립취지에 깊이 공감했고, 실제로 <위티>에는 그런 이들이 많이 모였다. 우리의 경험은 놀라우리만치 비슷했다. 우리는 다른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세상의 수많은 청소년 페미니스트들과 연결될 수 있을지, 어떻게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게 되었다.
이뿐 아니라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과중한 학습 부담 또는 교통 등의 문제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글을 통해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다면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들의 존재와 고민, 목소리들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아 학교 안에서 힘겹게 투쟁했던 ‘기억’이 그저 잊혀지고, 주체적인 ‘운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 깊은 문제의식을 느꼈다.
- 활동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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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페미니즘 소식지 <따박따박> 제작과 배포
- 활동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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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티 소개 [차곡차곡]
- 구성: 위티 소개 만화 ‘반짝이는 사람들’, 위티 활동 모음 ‘We are Teenager feminist, with teenager feminist’, 위티 논평 소개 <왜 누구에게는 ’N번방’이었고, 누구에게는 ‘일탈계’였나>, <온라인 개학은 학습권을 보장할까: 코로나19에 따른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방침에 반대하며>
회원/회원조직 활동 모음 [도란도란]
- 구성: 회원조직 소개(동아리의 커리큘럼, 행사 소개,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 회원 사연 모음(각자의 자리에서 청소년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이야기)
- 회원조직 소개: 고등학교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즘동아리 ‘스펙트럼’과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어린보라’. 필자가 모임에 함께하게 된 계기부터, 다양한 활동의 진행 과정과 후기가 들어 있다.
- 회원 사연 모음: 각자의 공간에서 청소년 페미니즘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의 사연. 학교의 성이분법적인 화장실 표지판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모전을 진행한 후기, 혼자서 여행을 가면서 어린 여성이기에 겪어야 했던 어려움, 청소년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며 끊임없이 고민하고 말하는 일이 힘겨울 땐 잠시 쉬어가도 된다는 바람, 차별이 난무하는 학교에서 자퇴를 결정하는 과정 등
페미니즘 언어 풀이 [차근차근]
- 구성: 청소년참정권운동소개, 스쿨미투운동소개
- 스쿨미투 운동에 관한 글 ‘우리의 말하기가 계속되도록’과 청소년 참정권 운동에 관한 글 ‘성숙하지 않아도 괜찮은 세상을 향해’. 운동과 우리의 삶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 이러한 운동들이 어떻게 흘러오고 있는지 조금 더 친숙한 언어로 담고자 했다.
페미니즘으로 보는 세상 [요리조리]
- 취지: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를 인터뷰, 대담 등 재미있는 방식으로 담는다.
- 구성: 세상 소식(짧은 기사 형식), 청소년 페미니스트 인터뷰, 동료 단체 인터뷰, 청소년 페미니스트 활동가 대담
- 청소년 페미니즘으로 세상 보기 : 선거권 연령 하향, 온라인 퀴어퍼레이드, 위티 1주년, 스쿨미투의 근황,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 ‘n번방’ 텔레그램 성폭력 사건에 관한 소식
-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 셰어’ 인터뷰: 단체의 탄생 과정과 활동가 각자의 동기
- ‘어떤 청소년 페미니스트’ 인터뷰: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청소년 페미니스트로서 경험하는 학교와 집 그리고 활동의 의미 등
- ‘누구도 하지 않은 이야기들 – N번방 성폭력 사건 대담’: 청소년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청소년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본 ‘N번방 사건’에 대해 나누었다.
-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서로 힘을 얻어가는 시간이었다.
문화예술 코너 [알록달록]
- 취지: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코너를 개설한다.
- 구성: 페미니즘과 관련된 책, 영화, 음악, 연극 등 리뷰,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의 페미니즘 창작물(그림 등) 기고
- 뮤지컬 <펀 홈> 리뷰 ‘아빠와 내가 평형을 이루던 순간’: “브루스가 외도를 일삼고, 정서적 폭력을 행사하고, 좋은 아빠나 남편이 아니더라도 앨리슨이 그를 이해하거나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삶의 일부로서 받아들이는 일. 아빠처럼 살겠다거나 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새로운 길과 마음을 찾는 일”. 이 외에도 청소년 페미니스트가 쓰고 그린 시 ‘무지개 같은 세상에’, ‘세상의 시선을 직면한 소녀들’과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다.
- 활동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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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은변화
청소년 페미니즘 소식지 <따박따박>을 만드는 활동을 6개월 동안 이어오면서 개인적으로 참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그만큼 지금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다. 내가 처음으로 담당한 사업이었는데, 잘하고 싶은 욕심이 너무나 커서 살짝만 삐끗해도 쉬이 절망했다. 실수나 잘못 이후에 적어도 빠르게 알리고, 사과하고, 수습하고, 반성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알리지도 않고 스스로 자책하는 시간을 보낸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쌓이고 쌓인 일들이 나중에 어떤 결과로 돌아오는지 알게 되었다. 협업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 또한 잘못을 저지른 것 자체보다 잘못 이후의 과정들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임을 언제나 착실하게 질 수는 없지만 그러지 못했을 때 나를 미워하기보다 남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말이다.
또한 내부의 차이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나와 함께한 팀원들은 모두 나보다 경험이 많고 똑똑한 것 같았다. 실제로 어느 정도 그러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의 부족을 미워하지는 않아도 괜찮은데, 우리에게는 그런 ‘능력’보다 ‘하고자 하는 마음’ 같은 게 더욱 중요한 건데, 계속 나의 의지와 책임이 부족한 것을 능력이 부족하여 ‘어찌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수동적이고 게으른 생각인 것 같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하는 일을 잠시 게을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주고 피해를 주게 되었다.
물론 조금 더 즐겁고 유쾌한 변화도 있었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를 고립시킬 때가 아닌 세상과 연결되어 있을 때 가능했다. 이를테면 청소년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며 겪는 어려움과 즐거움, 고민을 담은 사연을 아주 많이 받아 정리하면서 느꼈던 것은,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었다. 무수한 고민의 흔적들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내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 내 앞에 어떤 풍파가 닥쳐오더라도 그 어려움에 관심 가져줄 동료들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되니 지금은 마음이 아주 든든하다.
우리가 만든 작은변화
결과공유회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소식지를 받아본 친구들로부터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청소년 페미니스트인 게 자랑스럽더라.
생각보다 동료들이 되게 많이 있고, 진짜 활발하게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는 게 멋졌어.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고민하고 그 변화를 향해서 한 걸음 나아가는 일. 우리가 만든 변화는 결국 그 걸음을 외롭지 않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